류중일 감독 "임창용·봉중근 둘 다 마무리로 활용"

임창용(왼쪽)과 봉중근.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LG 트윈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두 명의 마무리를 활용한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최종 명단 24명을 확정하면서 총 11명의 투수를 포함시켰다. 당초 10명으로 투수진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단기전인 만큼 투수 1명을 더 늘렸다. 기술위원회에서도 가장 많은 논의가 오간 포지션이 바로 투수였다.

류중일 감독은 "10명을 생각했는데 11명을 뽑았다. 단기전에는 야수보다 투수 1명이 더 있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마무리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삼성)과 봉중근(LG)을 모두 발탁했다. 특히 임창용은 최근 구위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임창용을 합류시킨 것은 경험 때문이었다. 봉중근 역시 임창용과 함께 뒷문을 맡길 예정이다. 반면 세이브 1위(22개) 손승락(넥센)은 명단에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사실 손승락 이야기도 했는데 근래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임창용은 블론 세이브는 많지만, 그래도 국제무대 경험이 많아서 낫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봉중근도 마무리다. 왼손 타자가 걸리면 봉중근으로, 오른손 타자가 걸리면 임창용으로 간다"고 마무리 운용 계획을 밝혔다.

선발진 운용 계획도 어느 정도 세웠다. 일단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을 붙박이로 세우고, 이재학(NC)과 이태양(한화), 그리고 아마추어 홍성무(동의대)를 활용할 계획.

류중일 감독은 "많이 해봤자 5~6경기라 선발 3~4명이면 된다"면서 "현재로는 김광현, 양현종, 이재학, 홍성무가 후보다. 이재학과 이태양은 선발도 되고, 중간도 된다. 중간에서 길게 3~4이닝 갈 수 있는 투수니까 잘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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