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황재균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41승1무42패를 기록, 5위 두산(38승43패)에 2경기, 6위 KIA(40승47패)에 2.5경기, 7위 LG(38승1무46패)에 3.5경기 앞선 4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 롯데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삼성과 3연전을 모두 뺏기더니 25일에는 9-1로 앞서던 경기를 비 때문에 놓쳤다. 결국 26일에도 지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5연패 늪에 빠졌다.
어느덧 4위 자리도 위태위태했다. 4위 두산과 1.5경기 차였고, 이날 진다면 LG에게도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일단 최근 부진하던 선발 쉐인 유먼이 모처럼 제 몫을 했다. 우먼은 6월 이후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29에 그쳤다. 특히 7월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9.14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LG전 7이닝 3실점 호투로 위기의 롯데를 구했다.
유먼의 호투 속에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연장 10회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어진 연장 11회초.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이 LG 신재웅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마운드에서는 10회말 2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성배가 11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삼성은 NC를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IA는 한화를 17-5로 완파했고, 넥센은 SK에 10-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