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5명의 소방관의 장례가 끝이 났지만, 순직대원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소방 조직을 살려달라고 눈물의 호소를 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한 소방관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헬기 추락하는 사고가 났는데도 우리는 헬기를 또 타고 임무수행을 한다"며 "우리는 헬기 사고가 나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울부짖었다.
이 대원은 "장례식 끝나고 또 사라지겠죠, 2~3일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라며 동료들의 죽음이 벌써 잊혀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동료들 모두가 힘들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도와주시려면 제대로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