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장관 "알제리 여객기 피격당하지 않은 듯"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알제리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공격을 받아 추락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피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RTL과 인터뷰에서 "땅에 충돌하면서 여객기가 파괴됐다"면서 "기상 상황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단계에서 어떤 사고 원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를 연결하는 말리 노선에서는 사고 당시 우레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된 상태였다.

부르키나파소 인접국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관제탑은 사고기가 폭우 때문에 항로를 변경하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항로를 변경하고 나서 곧바로 연락이 끊겼다.

프레데릭 퀴빌리에 프랑스 교통장관도 날씨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퀴빌리에 장관은 "사고기 잔해가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흩어져 있었다"면서 "이는 날씨나 기술 문제, 또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객기가 추락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륙한 알제리항공 AH5017편은 말리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으며 말리 국경 부근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116명이 모두 숨졌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51명이 프랑스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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