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 유 전 회장 시체를 발견한 매실밭 주인) 박모 씨만 지금 현재 일시에 대해서 말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시체발견 당시 상황에 대해 "매실밭 주인 박가 손에 휴대전화를 쥔 채 헐레벌떡 뛰어와서 '사람이 죽어 있다' '어떻게 하냐, 어떻게 하냐' 하니까 가게 주인이 이 '112, 112, 112' 이렇게 세 번을 말하면서 '거기다 신고하면 되지'라고 해서 112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마을 주민 5명이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다며 통화내역을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공개했다.
이어 "자기들(주민들)은 '유병언 사건이 나기 전 일이다' '세월호 사건 이전, 유병언 사건 이전이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런 진술을 한 사람은 가계 주인을 포함해 3명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처음 경찰 발표는 신발이 가지런히 놓였고 이런 걸로 자살설을 뒷받침했는데 (온라인에 유출된) 사진을 보면 신발은 흩어져 있다"면서 "겨울 방한 점퍼는 입었는데 양말은 벗겨서 던져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위에 풀도 좀 마른풀이고, 이러한 것들도 좀 의심스럽지 않느냐"며 각종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