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수감자 호송 차량 피습…60명 사망

이라크에서 24일(현지시간) 수감자 호송 차량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정부 관리가 밝혔다.


이날 오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20㎞ 타지 마을의 한 군 기지에서 수감자를 싣고 이동하던 차량이 무장괴한의 총격과 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감자 52명과 군인 8명 등 모두 60명이 숨지고 군인 8명과 수감자 7명 등 15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라크군은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 군 기지에서 수감 중이던 죄수들을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기려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약 1년 전인 지난해 7월21일에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바그다드 인근 아부 그라이브와 타니 교도소 두 곳을 공격해 50여 명이 숨지고 최소 500명이 탈옥한 바 있다.

ISIL은 지난달 10일 이라크 북부 니네바 주도 모술을 접수하고 반정부 수니파 무장단체를 규합, 계속 남진해 이라크 서북부의 주요 도시와 시리아 접경 도시를 대부분 장악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북부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수립을 공식 선포하고 이름을 '이슬람국가'(IS)로 바꿨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