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병언 사체 발견은 6월 12일 훨씬 전"

주민 녹취록 공개 …파문

박지원 의원 (자료사진)
유병언 씨가 숨진 채 발견된 날짜가 알려진 6월 12일보다 훨씬 이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다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최소한 매실 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분은 새정치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시한 녹취록을 보면, 새정치연합 관계자가 "아무튼 6월 12일보다 훨씬 앞일이다.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었겠네요"라고 묻자 주민은 "이른 봄은 아니고 남의 일이라 날짜를 잘 기억을 안 하고 제보도 안 했다. 근데 유병언 사건 터지기 전이에요"라고 돼 있다.

23일 경찰이 유병언 시신 발견지부터 은신처인 별장까지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하며 예상 도주로를 파악하기 위해 일대 수색에 나섰다. (사진=최창민 기자)
박 의원은 또 발견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마을 주민 윤모 씨에 따르면, 7시 40분 아이를 학교에 태워다 주려 나갔다가 매실 밭 주인 박모 씨가 가게로 와서 주인한테 사람이 죽어있다. 신고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며 "이 진술을 보면 9시라는 시간 자체가 틀린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마을주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발견시각은 7시고 면장은 현장에 오지 않았고 발견된 시점도 유병언 사건 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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