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물·식량난 위험 수준"<옥스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2주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식량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물과 식량이 위험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경고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하수 처리 시설의 절반이 공습으로 파괴돼 100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기 역시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자지구 주민 12만여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났으나 이집트, 이스라엘과 맞닿은 국경이 봉쇄돼 있어 이들은 여전히 가자지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옥스팜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와 주민들에 대한 집단처벌을 종식해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지속적인 평화와 안전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엔은 지금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695명 중 4분의 3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의 4분의 1은 어린이 희생자라고 덧붙였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주택과 병원 등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는 것을 두고 "전쟁 범죄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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