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웨이버 마감일…교체 카드 꺼낼 팀은?

교체설이 나돌았던 루이스 히메네스(왼쪽)와 교체가 유력한 데니스 홀튼. (자료사진=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이 다가왔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들은 24일까지 웨이버 공시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확보해야 8월15일(이후 영입은 포스트시즌 출전 불가)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물론 웨이버 공시 없이 7월31일까지는 외국인 선수 간의 트레이드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새 외국인 선수를 원한다면 웨이버 공시가 우선이다.

23일까지 짐을 싼 브랜든 나이트(넥센)와 케일럽 클레이(한화), 조조 레이예스와 루크 스캇(이상 SK), 조쉬 벨(LG), 크리스 볼스테드(두산) 등 총 6명. SK와 두산은 아직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상태다.


일단 상위권의 삼성과 넥센, NC는 교체 가능성이 적다. 대신 포스트시즌 막차를 노리는 팀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롯데 '교체 계획 없다'

4위 롯데는 최근 쉐인 유먼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됐다.

지난 2년 동안 롯데 에이스로 활약한 유먼은 올해 17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6월 이후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29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7월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9.14까지 치솟았다.

히메네스 역시 5월까지는 좋았다. 타율 3할6푼9리에 홈런도 11개나 때렸다. 하지만 6월 이후 타율 2할7푼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이 3개에 불과하다. 롯데가 기대하는 장타력이 확연이 떨어진 상태다.

일단 롯데 김시진 감독은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KIA '홀튼 교체 유력'

6위 KIA는 외국인 선수의 교체가 유력하다. 가장 큰 약점인 투수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선발 데니스 홀튼은 올해 17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선동열 감독도 "투구 내용에 따라 거취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홀튼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23일 LG전에서도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어센시오는 34경기에서 2승 16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33이다. 국내 선수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외국인 선발 투수 1명을 더 데려오는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

6위 두산은 볼스테드를 방출했다. 곧 새 외국인 투수가 가세할 예정이다. 더스틴 니퍼트, 호르헤 칸투는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7위 LG 역시 이미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코리 리오단, 에버렛 티포드는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근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상위권 팀에서의 깜짝 교체 카드도 나올 수 있다. 삼성은 기복이 심한 제이디 마틴(5승5패 평균자책점 5.38), NC는 6월 이후 부진한 태드 웨버(6승4패 평균자책점 4.76), 넥센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비니 로티노(타율 3할3푼3리) 등이 후보다. 물론 깜짝 교체 카드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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