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날 가자시티 거주지에 있는 알자지라 지국 사무실에 포탄 2발이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이 포탄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알자지라 지국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거주자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자 현장에 있는 스테파니 데커 기자는 "우리 빌딩을 직접 겨냥한 두 발의 정교한 포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가자에 있는 언론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아비그도르 리버만 외무장관이 현지 언론에 "알자지라가 신뢰받는 언론사이기를 포기하고 가자에서 반이스라엘 정서를 세계에 조장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다음 날 이뤄진 것이다.
리버만 장관은 또 이스라엘 주재 알자지라 지국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이에 알자지라는 카터 럭 변호사 명의의 성명을 내고 "알자지라 기자들의 유일한 목적은 충돌 이후 가자에서 일어난 일들을 바깥 세계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기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