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같은 동료의원이었다고 하지만 도(度)가 지나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이날 야당의 한 초선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변하면서 "보도자료를 내기 전에 나에게 물어보면 해명할텐데 그렇지 않아서 유감스럽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황 후보자는 근복무 중 박사과정을 밟고, 선박회사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국회의원 출신 의원이 평소 친분을 이용해 '잘 봐 달라'는 읍소전략을 쓰는 경우는 있지만, 직접 항의성 전화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공직 후보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마치 전관예우를 해달라는 태도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는 지난 17일에도 야당 의원실을 돌며 "잘 하겠다. 살살 해달라"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인사를 할 수는 있지만 의원을 방으로 데려가 단둘이 얘기하는 모습은 청문회를 앞둔 야당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