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미이 회장은 22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 위안부가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자신의 종전 발언에 "개인적인 견해가 그렇게 간단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모미이 회장은 올해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비판을 받자 개인적인 견해라며 발언을 철회했다.
이날 답변은 자신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며, 이런 견해가 보도·제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그렇지만 내 생각을 방송에는 반영하지 않겠다"며 "공평공정, 불편부당,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게 하겠다. NHK는 나 혼자의 생각이 반영될 나약한 회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모미이 회장은 "권력을 견제하겠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방송법을 제대로 지키며 업무를 수행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 회견 때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발언해 언론사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는 모미이 회장이 사퇴할 때까지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겠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NHK 퇴직자들이 그의 파면을 요구하는 연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