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가자지구 팔' 난민 10만명 넘어(종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주째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만여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WRA)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난민 발생 규모는 200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 충돌 때의 배가 넘는 10만2천78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구는 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현재 가자 69곳의 학교에 분산돼 있다고 전했다.

가자 난민은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개시하고 나서 서서히 늘어 6만3천명에 이르다가 지난 17일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에 전격 투입되고 나서는 8만4천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후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 난민 수는 금세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가자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인권센터(PCHR)는 이스라엘과 접경지대에 사는 가자 주민 13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습과 함께 탱크를 동원해 가자 중심부 데이르 엘발라 지역의 알아크사 병원을 포격한 데 이어 22일에는 가자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축구장 등 민간 시설도 공격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UNWRA 시설 3곳도 일부 파괴됐다고 이 기구는 전했다.

2주간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6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도 수천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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