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은 22일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한 전문가를 인용해 최근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피격사건이 테러단체들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밥 베어 전 CIA 요원은 말레이시아항공 피격사건 이후 테러리스트들이 지대공 미사일을 확보, 모방 공격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현재 여객기 미사일 피격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쏠리는 이목을 보고 자신들도 미사일로 항공기를 격추한다면 같은 관심을 끌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는 테러리스트들이 바라는 것은 결국 이목을 끄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정보 당국이 실제 우려하는 부분은 리비아와 이집트, 이라크 등 등지에서 이용되는 '견착식 무기'라며 현재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여객기가 피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