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9, 20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동 전화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경기·경제대책을 평가하느냐(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하느냐는 의미)'는 문항에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1%로 '평가한다(39.4%)'는 응답보다 7.7% 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28∼29일 조사에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44.3%로 '평가하지 않는다(41.9%)'는 쪽보다 많았지만 한달 사이에 역전됐다.
이와 함께 아베 정권의 사회보장정책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3%로 '평가한다'는 응답(23.7%) 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산케이는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2012년 12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45.6%를 기록하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40.2%)이 40%대에 진입한데는 집단 자위권 강행 처리에 대한 반발과 함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정부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올 1월 사이에 16,000대였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2월 이후 15,000대에서 답보하고 있으며, 상승한 가솔린 가격은 대중교통이 덜 발달한 지방 주민들의 생활비를 압박하는 등 경제지표에 잘 나타나지 않는 불만요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아베 내각의 지난 1일 각의(국무회의) 결정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평가한다(35.3%)'는 응답보다 많았다.
또 집단 자위권과 관련한 대(對)국민 설명이 충분했느냐는 문항에 85.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으로 인해 일본의 억지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문항에는 59.4%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