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마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1.40%) 상승한 배럴당 104.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52센트(0.48%) 오른 107.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 서구 국가들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유가 상승의 요인이다.

미국을 포함한 서유럽 국가들은 사고 조사를 위한 현장 접근을 허용하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22일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지지구 침투 작전 때문에 양측의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4.50달러(0.3%) 오른 온스당 1,313.90달러에 마감했다.

여객기 피격 사건 등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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