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21일 인천 아시안 경기대회과 관련한 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의 담화 관련한 '정부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으로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 참가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보다 성의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체육실무접촉에서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선수단과 응원단 비용 부담문제는 국제관례나 기타 대외 관련 규정에 따라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필요하면 별도로 협의가 가능하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또 "후속 회담은 일단은 일정기간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고 나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국방위가 담화를 통해 위협발언을 한 것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도발 위협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일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남북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 실무접촉의 전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고 회담 결렬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