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최소한 남미 선수 6명이 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팀 복귀를 거부한 선수는 우크라이나 최고 명문 클럽인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 5명과 메탈리스 카르키프 클럽 소속 1명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 5명중 4명은 브라질, 1명은 아르헨티나 선수다.
이들은 최근 프랑스에서 벌어진 프랑스 프로축구클럽 올랭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 이후 우크라이나로 가지 않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에 교전이 계속되는 데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더는 선수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프로축구클럽 메탈리스 카르키프에 소속된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바스티안 블랑코도 오스트리아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서 우크라이나행을 거부했다.
블랑코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우크라이나로 갈 생각이 사라졌다"면서 "현재 상황은 완전히 비정상적이며, 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오는 25일부터 챔피언스 리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