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관 8살 아들 "엄마와 동생은 내가 잘 돌볼게요"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정환이에요...아빠가 안 계시는 동안 엄마와 동생을 내가 잘 돌봐 드릴게요"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1항공구조대 고 안병국 소방위의 아들 정환(8)군이 17일 사고발생 직후 아빠에게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조문객을 맞았다.

고 안병국 소방위의 부인이 아들이 쓴 편지를 안 소방위 영정 앞에 내보이고 있다.
편지와 함께 정환 군은 아빠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며 여동생의 첫 생일날 아빠가 쓴 축하편지와 가족사진으로 그림카드도 만들어 다른 유족들과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늘나라 먼 여행을 혼자서 떠나셔서 많이 많이 외로우시죠. 사랑하는 아빠. 하늘나라 먼 여행 빨리 하시고 우리 같이 살아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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