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식에는 전길수 철도상과 관계부문 일군, 나선시내 근로자들이 참가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과 청진 주재 러시아연방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전길수 철도상은 연설에서 "나진-하산철도 구간의 성과적인 개건과 라진항 3호 부두의 준공은 위대한 김정일 위원장과 푸딘 대통령이 서명한 모스크바선언의 귀중한 산물"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사장은 "나진항 3호부두가 준공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 3호부두가 수백만t의 석탄을 싣고 부릴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부두"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협조계획에 따라 나진항에 새로운 부두가 건설됨에 따라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물론 유럽과 동북아시아 나라들의 경제무역 관계발전에 적극 이바지할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 동안 나진-하산 철도 개조와 나진항 3호 부두의 바닥 준설과 크레인용 레일 설치 등 보수 공사에 90억 루블 (약 2억5천만 달러)을 투입했다.
러시아 소리 방송은 "새롭게 복구된 나진항 터미널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다기능 센터로 건설됐으며, 연간 500만 톤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 운행 단계로 석탄 화물 운송이 대량 이루어질 전망이며, 고객 주문에 따라 석탄 정제작업과 분리작업도 가능하게 설비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서 나진항을 잇는 54km 철도 구간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완공했다.
러시아 철도공사 측은 나진항을 우선 중국 남동부와 동부 지역 발전소용 석탄 수출 항구로 활용한 뒤 점차 컨테이너 수송항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한국의 대기업 3곳이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장 실사를 위해 현재 두번째 방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