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격추 지목 러시아제 ‘부크 미사일’이란?

CNN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보잉 777 여객기를 격추한 미사일은 러시아제 부크(Buk) 미사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부크 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인가? 외신들과 온라인 군사전문 사이트인 ‘아미 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com) 등에 따르면, 부크 미사일은 1972년 구소련에서 개발을 시작해 1979년 첫 실전 배치한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이다.

부크 미사일은 크루즈 미사일, 스마트 폭탄, 고정익 항공기, 회전익 항공기, 무인항공기 격추 용으로 설계됐다.

이후 여러 차례의 개량작업을 거쳐 Buk-M1, Buk-M2, 해군용(S390M1) 등 14종의 변형모델이 나왔다.

레이더 유도 방식인 부크 미사일은 최대 고도 22㎞에 있는 목표물까지 격추할 수 있고 사거리는 최장 35㎞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여객기는 10㎞ 상공에서 피격됐다.

트럭에 실어 이동하는 이 미사일은 길이 5.55m, 무게 690kg, 탄두 무게 70kg에 이른다.


미사일 발사대 1기에는 4개의 부크 미사일이 장착되며, 초당 최고 850m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나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리아, 벨라루스, 핀란드, 세르비아 등 6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가들은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퇴각하면서 버리고 간 부크 미사일을 확보했거나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친러 반군 측은 “사거리 4㎞ 안팎의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행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언론은 여객기 추락 현장 부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27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부크 미사일 포대를 운영 중이라면서, 부크 미사일과 유사한 S-300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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