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협상 타결"…팔'은 확답 유보(종합)

"이르면 18일 오전 6시부터 양측 교전 중단될 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협상을 타결했다고 이스라엘 측 협상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으나 팔레스타인은 이를 공식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날 "양측이 이르면 18일 오전 6시(한국시간 정오)부터 교전을 멈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고위급 사절단의 협상 이후 이스라엘 내각이 휴전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승인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아직 최종 타결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광범위한 휴전 협상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휴전협상 타결 소식은 유엔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안한 5시간의 휴전이 실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측은 휴전협상 타결 여부에 아직 공식 반응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마스 대변인 파우지 바르훔은 "우리는 이 합의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가자에서는 지난 8일부터 10일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모두 235명이 숨지고 1천7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가자 무장단체는 그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 약 1천400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1천750차례에 걸쳐 가자를 공습했다.

양측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가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5시간 동안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휴전 시작 몇 분 전 이스라엘 탱크의 발포로 가자에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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