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민 체감 안전도는 13위(65.5점)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최하위권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체감 안전도가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은 전남청(71.1점)이고, 최하위는 울산청(65.3점)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상반기 15위, 하반기 13위에 이어 전국 체감 안전도 조사에서 매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와 검거 건수 통계를 근거한 결과다.
그러나 이 청장은 올해 1월 특별방범 활동기간에 민생치안보다는 감찰 부서를 동원해 퇴근 직원들의 소재 파악에 치중하다가 '과잉 감찰' 논란에 휩싸이는 등 경찰 안팎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 청장은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한 경찰 수사력 집중 운영 추진 회의'를 개최하는 등 낮은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인천경찰청은 "시민이 치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보 순찰을 늘리고 시민 응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불안한 치안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