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공격수 양동현과 미드필더 김용태, 공격수 박용지를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울산은 양동현의 가세로 기존의 김신욱과 함께 장신 투톱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김용태와 박용지의 가세가 반갑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하는 임상협의 빈자리를 대신할 박용지를 차세대 에이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동현은 2005년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통산 178경기에서 45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9년 부산으로 이적,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양동현은 "근래 울산이 부진을 겪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대전과 울산, 상주를 거치며 182경기를 뛴 김용태가 닐손 주니어, 홍동현, 주세종과 중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박용지는 구단의 미래를 위해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