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를 점령한 만능 엔터테이너 박명수를 잡기 위한 아이돌 가수 기획사들의 물밑작전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박명수의 신곡 '명수네 떡볶이'는 공개 하루만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명수네 떡볶이'는 17일 오전 멜론, 엠넷닷컴,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여러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명수네 떡볶이'는 박명수가 직접 작사·작곡한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로 식욕을 유발하는 유쾌한 가사와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박명수는 '명수네 떡볶이' 발표 전, 심혈을 기울여 곡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가요계에서는 음원차트를 점령한 박명수의 곡을 받기 위한 아이돌 기획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 한 관계자는 "박명수는 개그맨출신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이 대단하다. 이미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것처럼 히트 작곡가들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할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박명수는 연예계 대표 '개가수'다. 그는 '개가수' 열풍이 불기 훨씬 전인 1997년부터 2~3년에 한번씩 꾸준히 앨범을 발표, 이미 정규 4집 앨범까지 냈다. 박명수 앨범에 수록된 ‘바다의 왕자’, ‘탈랄라’ 를 비롯 MBC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냉면', '바람났어' 등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명수 측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떡볶이' 외식사업을 위해 '명수네 떡볶이'를 발표한 것 아닌가라는 문의도 있는데 외식사업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이번 디지털 음원은 박명수가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발표한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