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21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1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60으로 1년 전(105.54)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9개월 동안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5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돼지고기(17.8%), 달걀(5.7%) 등 축산물과 고등어(6.0%)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비 0.9% 상승했다. 반면, 감자(-16.4%), 양파(-22.9%), 토마토(-36.5%) 등의 가격은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등 공공요금은 0.1%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가면서 공산품은 전월 대비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는 전월과 동일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하락했다.

최종재는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비 0.1% 올랐고, 전년동월비로도 0.4% 상승했다. 중간재는 부탄가스, 플래시메모리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0.1% 떨어졌다. 원재료는 국산원재료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 등 수입원재료가 내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출품을 포함한 국내 생산품의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하나, 전년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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