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새누리, 재보궐 ‘압승’ 보인다

14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김무성 의원이 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7.30 재보궐 선거가 시작되는 7월 17일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이 압승, 새정치연합은 참패할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이 공식 선거운동 일을 겨냥해 2~3일 전 전국 15곳의 후보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거 초반 판세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수도권 6곳 가운에 경기 평택을을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야당의 기동민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수원을과 수원병(김용남 후보 대 손학규 후보), 경기 김포(홍철호 후보 대 김두관 후보)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를 이기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은 충남 서산태안과 대전 대덕구, 충북 충주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와 울산에서는 야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정장선 전 의원이 출마한 경기 평택을과 호남 4곳에서만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특히 전현 대통령의 최측근끼리 맞붙은 전남 순천구례곡성의 이정현 후보(새누리당)와 서갑원(새정치연합) 후보 간 대결도 현재는 서 후보가 우세한 국면이지만 이정현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대 이변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는 기류도 느껴진다는 입장이다.

12일 오후 경기 김포 고촌읍 7.30 재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안철수 공동대표(왼쪽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김두관 후보,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새정치연합은 자칫 이번 재보궐 선거의 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의 지역구였던 수원병의 경우 손학규 후보가 김용남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국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후반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회심의 카드로 던진 서울 동작을의 기동민 후보는 공천 파동에 휘말린 때문인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출마에 따른 야권 분열의 영향까지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의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이제 선거 초반인 만큼 결과를 예단한다는 것은 성급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새누리당 분위기가 좋은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고위 당직자는 “자칫 5군데에서의 승리도 어려워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7.30 재보궐 선거의 초반 판세는 새누리당(현재 147석)의 과반 확보가 기정사실처럼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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