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의 마크 시몬스 차관이 15일 영국 의회에 제출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의 주차위반 과태료 실태 자료에서 "북한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모두 1만 320 파운드(1만 7천600 달러)의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미납금 규모는 1천 달러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49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8위에 해당되며. 북한은 2012년에도 1만 2천 파운드(2만 달러)를 미납해 당시 규모가 네 번째로 많았다.
시몬스 차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의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 건수는 모두 5천662 건에 액수는 54만 파운드( 미화 92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지난해 이후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금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 대사관으로 7만4천 파운드(미화 12만6천 달러)를 체납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 뉴스'는 "북한이 지난 2003년부터 납부하지 않은 주차위반 과태료가 33만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NK 뉴스'는 "런던의 북한대사관 보유 차량이 2 대에 불과하고 외교 접촉이 활발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미납 규모가 이례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런던의 많은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은 면책특권을 이유로 주차위반 과태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