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휴전안 논의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 중재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하마스 고위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16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휴전 중재안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다.

마르주크는 이날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도 만나 중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마스 간부와 압바스 수반의 회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위한 이집트의 중재안이 아직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집트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을 멈추기 위해 휴전 중재안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논의 끝에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였고 압바스 수반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 라파 국경 개방,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재소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중재안 수용을 거부해 양측은 교전을 재개했다.

지금까지 9일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에서만 2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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