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6일 외국인 선수 스캇을 퇴단시키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난 15일 스캇이 팀에 저해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해 징계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
입단 당시 스캇은 가장 큰 기대를 모든 외국인 타자였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1경기를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135홈런을 때린 거포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홈런 6개가 전부였다. 스캇의 부상, 그리고 부진과 함께 초반 잘 나가던 SK는 15일까지 34승48패로 9개 구단 중 8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스캇은 지난 15일 경기를 앞두고 이만수 감독과 언쟁을 펼쳤다. 이만수 감독에게 "겁쟁이(Coward)", "거짓말쟁이(Liar)" 등 격한 표현을 써가며 불만을 표했다. 자신의 몸 관리 방식을 SK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결국 SK는 스캇의 방출이라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