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최근 이용욱(53)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을 2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해운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국장이 연루된 의혹을 포착,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이 전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국장은 1991∼1997년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모회사 격인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 재직할 당시 회사의 학비 지원으로 조선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런 경력으로 1997년 해경 경정으로 특채됐으며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또 이 전 국장이 한때 구원파에서 신앙생활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국장은 논란 이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했다가 다시 본청 운영지원과로 발령받았으며 현재는 보직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