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총출동" 새정치연합 지도부 서갑원 지지 호소

친박 실세 이정현 바람 차단 위한 포석으로 해석돼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지도부는 15일 전남 순천에 내려와 7·30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갑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에 나섰다.

"서갑원, 서갑원,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안철수, 김한길 대표와 함께 등장하자 서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은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축사에서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 실세로 있을 때 경제민주화, 복지 등 박근혜 정부 대선공약들 줄줄이 파기된 것에 대해서 먼저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비판했다.

인사말에서 서갑원 후보는 "대통령 품 떠나서 도깨비 방망이를 가지고 힘을 쓰겠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요직 10개 중 9개를 가진 경상도는 화장실도 금칠이 돼 있냐"며 이 후보의 예산폭탄 발언을 꼬집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두 공동대표와 친노계 좌장격인 문재인 의원, 박영선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줄줄이 참석했다. 또한, 인근 지역 의원과 순천 출신 이학영, 김광진 의원 등 줄잡아 10여 명의 의원이 함께 했다.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가 대거 순천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선거전 초반 인물론을 앞세운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날 서갑원 후보 개소식에는 앞선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순천시의원과 곡성군의원 등도 대거 참석해 화합의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이정현 후보도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궐선거 원인제공론으로 견제구를 날렸다.

이 후보는 "연달아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해온 측들은 자중해야 한다"며 "지역발전을 중단시키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훼손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와 구희승 무소속 후보도 각각 다른 후보를 비판하며 신경전에 가세하는 등 7·30재보선 순천·곡성 선거구의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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