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의 아버지 호세 카노가 공을 던져줬지만, 대부분이 담장 앞에 떨어졌다.
푸이그는 그동안 홈런 더비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홈런이 12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까지 나서 푸이그의 홈런 더비 출전에 힘을 보탰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연습 때 스윙을 봤나"라면서 "언제나 타구가 쭉 뻗아나간다. 언제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고, 쉽게 치는 타자다. 출전하면 우승"이라고 푸이그의 어깨에 힘을 잔뜩 실어줬다.
결국 내셔널리그 캡틴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도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푸이그는 첫 홈런 더비에서 쓴 잔만 연신 들이켰다. 안타성 타구는 나왔지만, 홈런은 없었다. 홈런 0개. 푸이그의 첫 홈런 더비 성적이다.
쿠바 출신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예언이 맞았다. 지난해 홈런 더비 챔피언 세스페데스는 푸이그의 소식을 듣고 "푸이그는 홈런 타자라기보다 라인드라이브 타자다. 별 다른 활약을 못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