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보건연구소의 캐럴 브레인 박사가 여러 가지 생활습관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 3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생활습관 중에서 특히 운동부족이 치매와 가장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규칙적인 운동이 뇌의 혈류순환을 개선해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신경세포에 쌓이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브레인 박사는 설명했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걷기 같은 보통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0분씩 5번 또는 조깅, 축구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일주일에 30분씩 3번 하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8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우울증이 65%, 중년의 고혈압이 61%, 중년의 비만이 60%, 흡연과 낮은 교육수준이 각각 59%, 당뇨병이 46%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결과는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