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는 1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회의실에서 강화위원회를 열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 각 6명씩 총 12명을 확정했다.
백전노장 이형택은 통산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이형택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과 2007년에는 US오픈 단식 16강에도 올랐다. 세계랭킹도 36위까지 찍었고, 2009년 은퇴했다.
하지만 한국 테니스를 위해 다시 라켓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2월 데이비스컵을 앞두고 플레잉코치로 전격 복귀했다.
이형택과 함께 세계랭킹 252위 정현(삼일공고), 임용규(당진시청), 김청의(안산시청), 남지성(삼성증권), 조민혁(세종시청) 등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휘봉은 노갑택(명지대) 감독이 잡았다.
김일순(삼성증권)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에는 장수정(삼성증권), 이예라, 이소라(이상 NH농협), 한나래, 류미(이상 인천시청), 최지희(수원시청) 등이 발탁됐다.
한편 남녀 대표팀은 8월초부터 대회 장소인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