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은 이날 장 부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총리)이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최근 대만 핑둥(屛東)교육대학교 천(陳)모 전 교수가 학계 평가 등을 위조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 60여 편이 적발돼 삭제 조치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된 논문 가운데 5편에 장 부장이 공동 저자로 기록된 사실이 확인됐다.
장 부장은 자신이 지도한 석·박사 연구생의 논문 등에도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다.
대만 여야 정치권과 학계는 학문의 권위를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사퇴를 압박해 왔다.
대만 검찰은 장 부장의 사퇴와는 별도로 논문 비리 의혹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양녠쭈(楊念祖) 당시 국방부장이 학계에서 제기된 저서 표절 의혹을 시인하고 취임 6일 만에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