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힘은 선발진에서 나왔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쉬 베켓-댄 하렌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강이었다. 베켓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고 하렌이 최근 주춤하지만, 선두 수성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 호투로 다저스의 선두 수성을 완성시켰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도 10개나 잡아냈고, 평균자책점도 3.44까지 끌어내렸다.
LA 타임즈는 "다저스는 선발 투수들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이번에는 류현진의 차례였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에서는 샌디에이고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식을 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7일 휴식을 앞둔 류현진의 완벽투였다. 최고 구속이 95마일까지 찍히면서 올해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92개를 던지고 7회초에 교체된 것이 다소 의아할 정도로 힘이 있는 투구였다.
LA 타임즈도 "류현진이 6이닝 동안 단 2개의 피안타만 맞았다"면서 "20타자 중 10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