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자신이 범한 백헤딩 실수가 이과인의 골로 연결됐다면? 토니 크로스는 평생 잊지 못할 고통과 악몽을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니 크로스는 독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과 함께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섰다. 자신의 입으로 직접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밝히면서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됐다. 나는 오늘 두 가지 소원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러나 크로스는 이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적 사실을 알렸다.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44억원) 수준이다.
크로스는 전반 21분 독일의 수비 진영에서 헤딩을 잘못해 이과인에게 완벽한 골 기회를 헌납했다. 그러나 이과인은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역적'이 될 위기를 넘긴 크로스는 이후 안정된 플레이로 독일의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