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과열…서청원 "2차 세과시" 김무성 "차떼기" 성토

새누리당 김무성(왼쪽)의원, 서청원 의원
새누리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서청원 김무성 양강 후보들은 우세 지키기와 지지세 반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서청원 의원은 1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가 되면 1년 후 당원들에게 다시 신임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김무성 의원측이 잇따른 세과시를 놓고 버스로 지지자를 실어나르는 '차떼기'라고 공세를 펴고 나온데 대해 "이제 막 뛰기 시작하는 사람한테 네거티브를 한다고 하고 이성을 잃었다"고 성토했다.

서청원 의원은 지난 10일 원내외 당협위원장 60여명을 소집해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12일 또다시 강남 모 호텔에서 당 소속 서울경기지역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50여명과 조찬 모임을 가지며 세를 과시했다. 황진하 의원과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 이우현, 신동우, 김명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아킬레스건도 건드렸다. 서 의원은 "누가 선주협회 돈으로 외국을 다녀왔고 누가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다 알 것 아니냐"며 김무성 의원의 선주협회 외유를 걸고 들어갔다.

김무성 의원측은 서청원 의원의 막판 세과시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 캠프 허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 후보측이 시군구별 투표에 차량을 이용해 선거인단을 대거 동원해 차떼기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측은 서청원 캠프가 전국적 조직망을 활용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를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 캠프는 10일 1차 세과시 당시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 제34조 4호를 들어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으로 규정 당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 혁신도시를 방문해 책임당원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표 다지기에 올인했다.

김 의원은 "지역경제 편차에서 오는 지역주민들의 박탈감이 심각하다"고 지적 "지방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빨리 정착하는 게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일부 캠프에서는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고 한편으로 빅2 주자들이 전방위적인 공방을 벌이면서 여당의 전당대회가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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