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흔들린' 하렌…다저스, 선두 자리 뺏겨

LA 다저스가 다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로써 52승4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1승42패)에 승률에서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가 됐다.


선발 댄 하렌이 두 경기 연속 흔들렸다. 지난 6일 5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하렌은 이날도 4이닝 동안 4실점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1회말 맷 켐프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회초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세스 스미스, 체이스 헤들리, 카를로스 쿠엔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하렌은 5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불펜이 다시 한 번 무너지면서 추격의 기회를 잃었다. 6회초 제이미 라이트가 쿠엔틴에게 2타점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저스가 7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 2루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다. 2사 2루 찬스가 계속 이어지는 순간이었지만, 푸이그가 무리하게 3루로 들어가다 아웃됐다. 결국 다저스는 8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놓치면서 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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