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해무' "이 배에서는 나가 대통령이고 판사여!"

본 예고편·포스터 공개…만선의 꿈 품고 표류하는 어선에서 무슨 일이…

봉준호 감독이 기획·제작을 맡은 화제작 '해무'(제공·배급 NEW, 제작 ㈜해무, 감독 심성보)가 다음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선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그렸다.
 
해무의 본 예고편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망망대해 위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선원들의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배를 지키기 위해 고기가 아닌 사람들을 싣게 되면서 상황은 180도 돌변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그들과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선원들이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긴장감은 선장 철주(김윤석)가 "이 배에서는 나가 대통령이고 판사고 느그들 아버지여"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 와중에 자신이 지켜낸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의 모습은 이들 사이에서 피어날 애틋한 감정을 예고한다.
 
본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해무의 본 포스터는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비주얼로 파격 변신한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이 맡은 여섯 선원들의 출항 전 모습을 담았다.
 
낡은 어선 전진호의 갑판 위에서 만선의 꿈을 품고 들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여섯 명의 선원, 만선의 꿈 그리고 해무'라는 카피가 더해지면서 묘한 연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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