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회견에서 롯데호텔 측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연락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적으로 호텔의 문제이기 때문에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이러한 (일본 측의) 우려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자위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11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호텔 측이 행사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10일 일본 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일본대사관은 장소를 대사관저로 옮겨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NHK는 호텔 측이 반일 감정을 이유로 갑자기 장소 제공을 거부함으로써 한일관계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