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긴급구호 힘쓴 구세군, 더 효과적 방안 모색

[앵커]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세군 대한본영이 오늘(7일) 국제긴급구호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보다 효과적인 긴급 구호방안을 모색했습니다.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구세군 국제본영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해온 더마리 비트 프릭.

각 테이블에 사진을 하나씩 나눠주고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재난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토론하게 합니다.


[녹취]"이 상황이 한국에 일어났는가? 한국뿐 아니라 몽골에도 일어났더라구요"

[녹취] 더마리 비트 프릭(구세군 국제긴급구호팀 현장지휘관)
“그러면 이 가뭄이 어떻게해서 재난이 될까요?”

과거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삼품백화점 붕괴사고, 최근의 세월호 참사 현장까지.

재난이 발생한 곳마다 찾아가 긴급구호활동을 벌여온 한국구세군이 보다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국제 긴급구호팀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국제긴급구호팀의 활동에서 배울 점을 찾고 한국구세군의 긴급구호활동의 경험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신재국 사관 (구세군대한본영 기획국장)
좀 더 복잡하고 대형화 되는 (재난)사태에 대비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세미나를 열게 됐습니다)

영국구세군에 본부를 둔 국제긴급구호팀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에 대한 긴급구호를 계기로 결성됐습니다.

국제긴급구호팀은 지금까지 시리아 난민 지원과 콩고 내전 난민 지원 등 구세군이 없는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과 위협상황에 대응해왔습니다.

구호의 원칙은 종교와 인종, 나이, 피부색, 성별을 떠나 차별 없이 돕는 것인데, 제일 먼저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또 중복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여러 엔지오들과 구호 지역과 역할 등을 각각 분담하는 것도 큰 원칙입니다.

[녹취] 레이몬드 브라운 (구세군대한본영 총책임자)
우리팀은 구세군이 없는 지역에서 어떻게 긴급구호 사역을 할지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며, 한국구세군은 세미나 이후 9개 지방별로 긴급구호 팀을 재조직해 전문성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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