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이슬람국가' 기지 공습…20여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9일(현지시간)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북부 라카 지역을 공습해 20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시리아 활동가들의 보고를 인용해 정부군이 라카의 IS 훈련소를 공습했으며 IS 조직원 20명이 사망하고 전투용 차량 14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IS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북부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를 세웠다고 주장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바꾼 명칭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북부 지역에서 IS가 다른 반군들과도 무력충돌을 벌임에 따라 IS와 교전을 피했으나 IS가 이라크 서북부를 장악하고서는 IS의 거점을 꾸준히 공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공군은 지난달 25일 접경지역인 이라크 안바르 주도 공습한 바 있다. 당시 시리아 정부는 부인했지만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공습 사실을 확인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방이 지지하는 자유시리아군(FSA) 등 온건 반군 등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IS와 협력 관계라고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이날 하마 주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카타브 마을에서 반군이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14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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