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공중우주방어군이 이날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로켓 '앙가라-1.2PP'를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로켓에 장착된 모형 탑재체는 약 5천700km를 비행해 발사 후 21분 만에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떨어졌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로켓 발사 성공을 보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앙가라 로켓은 당초 지난 달 27일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으나 발사 79초를 앞두고 자동발사취소 장치가 작동되면서 연기됐다.
하루 미뤄졌던 발사는 그 이튿날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당국은 결국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정밀 점검을 한 뒤 이날 재차 발사를 시도했다.
첫날 발사 실패 원인은 연료 공급 계통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