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형 우주로켓 '앙가라' 시험발사 성공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20년에 걸쳐 개발한 신형 우주 로켓 '앙가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공중우주방어군이 이날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로켓 '앙가라-1.2PP'를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로켓에 장착된 모형 탑재체는 약 5천700km를 비행해 발사 후 21분 만에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떨어졌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로켓 발사 성공을 보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앙가라 로켓은 당초 지난 달 27일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으나 발사 79초를 앞두고 자동발사취소 장치가 작동되면서 연기됐다.

하루 미뤄졌던 발사는 그 이튿날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당국은 결국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정밀 점검을 한 뒤 이날 재차 발사를 시도했다.

첫날 발사 실패 원인은 연료 공급 계통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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