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액션 어드벤처다.
극중 설리는 당차고 씩씩한 여자 해적 흑묘로 분했다. 남심을 뒤흔드는 눈웃음과 당찬 카리스마로 무장한 흑묘는 자칭 여월(손예진)의 오른팔이자 세상 물정 모르고 덤비기 좋아하는 캐릭터다.
흑묘는 자신을 노비 신분에서 구해준 여월을 따라 국새를 찾으러 다니며 해적단의 명예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첫 스틸에는 흑묘가 따르는 여월의 해적단과 악랄한 소마(이경영)가 이끄는 해적단의 결투에서 상대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흑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야무지게 묶은 머리와 상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은 설리만의 액션과 카리스마를 기대하게 만든다.
두 번째 스틸은 흑묘가 해적단, 산적단, 개국세력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선상에서 함께 싸우기 위해 연노를 장전하고 있는 장면이다. 앳된 얼굴, 새초롬한 표정과 야무진 연노 동작은 막내 해적으로 열연한 설리의 변신을 엿볼 수 있도록 돕는다.
해적의 김영호 촬영감독은 설리에 대해 "눈빛이 살아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배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