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측>
-물막이 공사 이중삼중 철저히 해
-지하수 수위, 안정화된 상태 유지
-잠실 지역 개발,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관동대 박창근 교수>
-공사 현장 물, 석촌호수서 유입된듯
-잠실은 원래 하천지역..지반 약해
-주변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도 커져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창근 관동대 교수, 김종천 롯데물산 사업총괄이사
123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롯데월드타워. 일명 제2 롯데월드가 지금 한창 공사 중이죠. 그런데 이 제2 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석촌호수에 물이 빠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혹시 그게 사실이라면 그것 때문에 주변 지역들 지반까지 위험해지는 건 아닌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죠. 롯데 측은 저층부부터 임시 개장하겠다면서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여서 개장 전에 이 안전성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쪽 이야기만 들을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 서서 저희가 양측을 모두 섭외했습니다. 제2롯데월드 측은 최초 방송 출연이라는 것 염두에 두시고 더 자세하게 들으셨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문제제기하는 분부터 만납니다. 서울시가 위촉한 시민 자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세요. 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부터 연결을 해보죠. 박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박창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롯데월드 타워 공사 현장은 몇 번이나 가보셨어요?
◆ 박창근> 한 두어번 가봤습니다. 다른 현장도 서너번 가봤구요.
◇ 김현정> 조사는 충분히 해보신 겁니까?
◆ 박창근> 대략 지하수 흐름이라든지 또는 물의 흐름상태, 이런 것들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랬더니 어떤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죠?
◆ 박창근> 일단 롯데가 123층 빌딩을 세우면서 터파기공사, 기초공사를 하는데요. 그것을 지하로 평균 한 30m 정도를 팠습니다. 지하 6층을 만들었죠. 그 과정에서 지하수 아래가 되거든요. 배수 현장으로 지하수가 많이 유입됩니다.
◇ 김현정> 땅 밑에는 지하수 여러 개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데요. 이 밑으로 30m을 파니까 지하수 층을 뚫고 들어가는 거예요?
◆ 박창근> 그렇죠. 파니까 지하수들이 공사현장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쪽으로 유입이 된다?
◆ 박창근> 그렇죠. 그러면 그 물을 퍼내면서 공사를 하는데요. 토목공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공사 중에 하나가요, 땅을 팠을 때 지하수가 유입될 경우에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물이 그럼 어디서 나왔느냐. 인근에서 다 들어온 건데요.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옆에 있는, 도로 너머에 있는 석촌호수에 있는 물들이 지하수 형태로 공사 현장으로 많이 빠져나올 수 있다, 많이 빠져나왔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물이 그쪽으로 빠져나오면 주변의 지반들이 동시에 약해지지 않겠는가. 이런 걱정까지 하시는 거죠?
◆ 박창근> 그렇습니다. 거기가 지금 석촌호수와 제2롯데월드. 그 뒤에 보면 잠실종합운동장, 그 부분들이 옛날에는 하천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천 부지를 개발했고 일부 하천 구간을 남겨두면서 석촌호수가 된 거죠. 그래서 그쪽 부분은 지질조사를 해 본 자료를 보니까 모래층이 한 15m 정도 발달돼 있더라고요. 모래층은 지하수 흐름을 보통 것보다 많게는 100배 가까이, 같은 조건일 때는 그런 걸 빨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 주변의 지하수 흐름이 바뀌게 되는 거죠. 다시 얘기해서 롯데월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지하수 유입이 안정화가 돼 있었는데요. 공사를 하다보니까 거기로 지하수 흐름이 쏠리고요. 그러다 보니까 주변 지반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을 우려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롯데월드 측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슬러리월. 차수벽 같은 걸 2중, 3중으로 쳐놓고 공사했기 때문에 지하수가 유입되는 건 완전히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 박창근>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공학적으로 불가능한 거고요. 작년 연말에 그와 관련된 서울시 자문보고서를 보니까 지금 현재 123층이 암반 위에 있습니다. 암반 위에 있더라도 암반도 균열이 난 틈들이 있거든요.
◇ 김현정> 잠시만요, 123층 제2롯데월드는 주변 지역 같은 이런 약한 지반 위에 있는 게 아니라, 화강암반 위에 건설된다, 이건 맞는 말씀이신 거예요?
◆ 박창근> 네. 그러니까 땅을 30m 팠고, 모래층이 한 15m 있었으니까요.
◇ 김현정> 그 위에 모래층이 있는 건데 그건 다 파버렸으니까요?
◆ 박창근> 네, 결국은 지질 조사한 걸 다시 봐야 되겠습니다만, 일단은 암반 위에 있는데요, 그런데 암반도 깨진 암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 사이로 물이 공사장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슬러리월이라든지 차수벽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그 속으로도 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 롯데 지하에 보더라도 물이 스며나오고, 그리고 그 물을 다시 펌핑해서 하수도라든지 또는 석촌호수로 방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강 근처에 세운 63 빌딩도 있고, 요즘 초고층 건물 한두 개가 아닌데 다 별 문제가 아닌데 왜 유독 롯데월드만 문제가 있을 거라고 주장을 하느냐. 다들 요즘 기술 좋아서 철저히 지하수 유입되는 거 막고 공사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들 하는데요?
◆ 박창근>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가 안전이라 하면, 공학적 안전과 심리적 안전으로 나누어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우리 토목기술이 세계에서도 일류급에 속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제2롯데월드가 당시 노무현 정부 때도 상당히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국가 안보의 문제가 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군사적인 문제 이런 것들요?
◆ 박창근> 그렇죠. 그리고 이명박 정부 때 갑자기 허가가 나면서요. 이명박 정부가 했던 사업 중에 가장 큰 사업이 4대강 사업입니다. 이게 결국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같이 연관이 되는 거죠. 거기다가 또 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화재사고라든지 각종 안전사고들이 몇 번 발생했거든요. 그리고 또 그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한다든지 또는 이면도로에서 도로가 조금 주저앉는다든지 이런 사건, 사고가 계속 생기니까 시민들은 정말 불안한 것 아니냐.
◇ 김현정> 그런데 4대강 사업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것까지 실패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싱크홀이 잠실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즉 '싱크홀'이라고 하면 땅이 푹 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그런 것이 발견된다는 얘기들이 보도가 되면서 SNS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 싱크홀이 어떤 징조라고 보시는 겁니까?
◆ 박창근> 싱크홀이라는 것은 지하수 흐름이 생기면서 땅속에 있는 흙이라든지 모래가 쓸려 내려가죠. 그러면 구멍이 생기는데요. 그 위로 이제 차량이라든지 건물이 있으면 주저앉는 것. 이게 싱크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장 인근에는 2개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공사 현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5km 떨어진 곳인데요. 그건 제가 현장에서 직접 봤습니다. 그 부분은 공사와는 상관이 없는 걸로 판명이 일부 됐고요.
그런데 공사현장 인근에서 또 하나가 발생했는데요. 물론 서울시나 송파구에서는 오래된 하수관로가 문제가 생겨 지하의 구멍이 생겨서 도로가 주저앉은 현상이라는 건데요. 그것 때문이다. 사실 제2롯데월드와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문제 제기를 했죠. 비록 그렇더라도 지금 현 시점에서, 왜 20년이나 된 하수관로가 왜 이 시점에서 문제가 됐느냐.
그러면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지하수 흐름이라든지 지반에 큰 변화를 일으킨 게 뭐냐. 그것은 당연히 롯데월드 공사와 그로 인한 석촌호수의 수위강하. 이것이 지난 한 몇 년 간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켰던 요소거든요. 그러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봅니다.
◆ 김종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공사는 지금 얼마나 진행이 된 거죠?
◆ 김종천> 롯데월드 타워는 코아월이 74층 공사 중이고, 별개동인 저층부의 쇼핑몰 공사는 완료됐습니다.
◇ 김현정> 완료되고 개장승인 기다리고 계시죠.
◆ 김종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런 상황에서 문제제기가 된 건데, 일단 석촌호수 물이 빠지고 있다는 것은 이사님도 동의하십니까?
◆ 김종천> 석촌호수가 73년도부터 인공호수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물이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원래부터 빠지던 물이다?
◆ 김종천> 그렇습니다.
◇ 김현정> 물이 빠지는 원인이 제2롯데월드의 터파기 때문에 더 빨리 빠지고 있는 것이냐 아니냐, 이 문제인데요. 이것을 조사한 박창근 교수측 얘기 지금 들어보셨겠지만 워낙 깊이 터파기를 하다 보니까 그 땅 밑으로 흐르던 여러 개 지하수 층을 건드릴 수밖에 없고, 그것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지하수들이 빠른 흐름으로 공사장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이게 물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 주변의 토양입자들까지 같이 들어가면서 주변의 지반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천> 저희들은 항상 공사 안전을위해 그런 부분들을 공학적으로도 신경을 써서 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고요. 호수 주변에 8개 관측공하고 저희 현장 내에 4개의 관측공, 총 12개의 지하수 관측공을 이용해서 월1회씩 정기적으로 지하수 수위를 계측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도 일정한 상태의 지하수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안정화된 지하수 수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하지반은 거의 안정화되어 있다고 판단되고 있고, 전문가에 의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이런 부분들은 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공사를 함으로 인해서 지하수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빨라지느냐, 느려지느냐 이 문제는 계속해서 체크하고 계시다는 말씀이세요?
◆ 김종천> 그렇습니다. 물이 그렇게 흘러나온 다고하면 저희들이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공사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워서 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이기 때문에 가장 최대 안전에 신경을 쓰고 공사했었던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앞에서 박창근 교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 하면, 그 공사장 가보니까 지하수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 이것은 완전히 못 막았다는 얘기이고 문제가 있다는 증거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시던데요?
◆ 김종천> 그 부분은 지하 6층에 있는 집수정을 박창근 교수님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현장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하 6층 집수정에서 나오는 물은 석촌호수 물처럼 혼탁한 물이 아니고 깨끗한 물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확인하셨습니다. 지하수에서 석촌호수 물이 유출돼서 나오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고요. 사후 환경조사에서 호수로 유입시키는 부분도 지적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날 현장에서도. 저희들이 깨끗한 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현재 기술적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석촌호수 물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의 지하수 물들이 잘 못 막아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천> 석촌호수 수위는 저희 공사 현장 지하하고 약 20m이상 깊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 리고 석촌호수 주변에 있는 지하수 수위는 한강수 수위와 같은 8m 수준에서 생기고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 공사현장 지하 암반은 38m 지하에 있는 암반층에서 나오는 디워터링 공법으로 물을 빼내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 물과 그 물은 전혀 다른 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즉 주변의 모래층에 있던 지하수들, 그 층을 건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쪽은 안정화를 분명히 시켜놨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종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싱크홀이 잠실 부근에 여러 개가 목격이 됐다 라는 주민들의 증언도 나오고, 보도도 나오고 하는데, 이 싱크홀들은 혹시 제2롯데월드 공사와 연관된 것은 아닌가요?
◆ 김종천> 저도 현장에 직접 가보았습니다.
◇ 김현정> 싱크홀 보셨어요?
◆ 김종천> 그렇습니다. 저희 현장에서 100m 떨어진 이면 도로에서 하수관 노후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라는 것을 저희들도 확인이 됐고요. 구청이나 시청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 김종천>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물 흐름에 따라서 지반구조가 약화됐다는 징후들이 꼭 그런 도로 뿐만 아니고 여러 군데에서 발견이 돼야 되지만, 현재는 그런 직접적인 원인이, 그리고 싱크홀 현상이라고 보도됐던 주변 지역에는 저희 말고도 다른 공사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인들이 이뤄진다고 봅니다. 지반침하현상은 다각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상황이고, 저희 공사현장과 많이 떨어져 있는 지반침하현상하고는 무관하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종천 이사님, 잠깐 끊지 마시고 이 부분에 대한 박 교수님 생각을 한번 더 들으면서 정리를 해 봐야겠습니다. 박창근 교수님, 얘기 들으셨죠? 그러니까 조사를 철저히, 계속 점검을 해 가면서 지하수 흐름을 체크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는 건데요?
◆ 박창근> 석촌호수 물은 수질이 좀 나쁩니다. 그렇지만 이게 모래층이라든지 암반을 통과하면 깨끗한 물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석촌호수물이 거기에 들어온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거의 팩트에 가깝다고 판단이 들고요.
◇ 김현정> 그 들어오는 물이 석촌호수 물이 맞다고 보신다고요?
◆ 박창근> 네, 대부분이.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하구조물로 지하수가 스며나온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느냐, 안생기는 게 문제이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하구조물 만드는 데 보면 지하수들이 많이 스며나옵니다. 지하철 같은 경우에도 지하수가 많이 스며나오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얼마나 잘 막느냐'가 관건인 거잖아요, 모든 공사가?
◆ 박창근> 그렇죠. 어느 정도 잘 막아놨느냐가 문제죠. 어느 정도 허용치 내에서 지하수가 빠져나온다면 그것은 불안전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여기는 어떻다는 건가요?
◆ 박창근> 여기는 지금 면밀하게 한번 자료를 봐야 되는데 저희도 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어느 정도 양인지, 지하구조물에 지하수가 스며나오는 것은 맞는데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보기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데 최종결론은 못 내리신 상태입니까?
◆ 박창근> 그렇죠. 지금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석촌호수하고 롯데월드 사이에 있는 도로 있지 않습니까. 그 도로가 저는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개인적 의견을 내신 건데, 서울시 자문단 최종 결론은 언제 내리십니까?
◆ 박창근> 조만간 빨리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보고 있고, 그나마 서울시 자문단에서도 열심히 각 분야별로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방향은 어느 쪽으로 잡혀 있는지 대충 아세요?
◆ 박창근> 그것은 제가 얘기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시 자문단 소속의 관동대 박창근 교수 얘기 먼저 들었고요. 롯데물산의 김종천 이사님…
◆ 김종천> 네.
◇ 김현정> 그러니까 박창근 교수께서는 특히 석촌호수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거의 팩트로 본다,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사이 그 도로가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천> 석촌호수는 8m라고 했던 지하수위보다 2m 정도 높은 인공호수이기 때문에 수위 저하 저체는 호수조성시부터 있어왔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싱크홀이라고 보도되는 여러 사례들이 저희들의 지하수 변화로 인해서 발생됐다고 보지 않고요. 20년 넘게 지금 잠실 지역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런 현상들이 이제 와서 발생된다는 것은 저희들 입장에서도 납득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봤을 때는 보이지 않은 땅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직접 파보기 전에는 단정적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질병 진단도 첨단 장비를 동원한 검진을 받아도 오진이 나올 수 있듯이 저희들은 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기개장은 예정대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 김종천> 저희들은 인가조건을 받은 대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죠. 오늘 고맙습니다.
◆ 김종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롯데물산 김종천 이사, 그리고 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까지 만났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