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 전 대변인이 가용한 인재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이것을 납득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어 경기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 등 모두 4곳의 전략공천 후보를 논의했으나 밤 늦게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 대표는 "제 유일한 목표는 선거를 최적·최강의 후보로 치르고 당이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어떠한 사적 고려도 없다"면서 "동작을에 기동민 전 부시장을 전략공천한 것도 그 원칙 하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공천되지 않으면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고 한다"며 "그런 잣대로 비판한다면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 전 대변인은 예전의 민주당이 여러 번 영입하려 했던 인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을 당한다면 앞으로 어디에서 새로운 사람을 구하겠냐"며 "이제부터라도 당의 모든 분들이 당을 새롭게 하기 위해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