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9일 오전 7시 오키나와(沖繩) 아마미(奄美) 북동쪽의 동중국해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오키나와에 내렸던 폭풍 특별경보를 오전 2시52분 해제하고, 오키나와 중남부와 북부에 발령한 호우 특별경보를 경보로 대체했다.
하지만, 국지적인 폭우가 계속 쏟아지자 기상청은 오전 7시31분 새롭게 오키나와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에서는 이날 새벽 시간당 80.5㎜의 강수량이 측정됐다.
태풍은 10일 최대 풍속 33㎧ 이상의 강한 세력으로 규슈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지에서 폭우피해에 대한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