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웃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독일에게 당한 1-7 완패, 수비수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다른 누구보다도 컸다.
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패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모든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루이스는 "그저 모두 웃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브라질 전체가 축구 때문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내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독일이 우리보다 더 나았고 더 많이 준비했다. 굉장히 슬픈 날이지만 많은 것을 배운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